롯데 동탄점 쇼핑객, 전체 평균 보다 5살 어려
非롯데맨 출신 유통군 임원, 쇄신인사 효과 보나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개점 1년 만에 30~40대 젊은 소비자 비중을 대폭 높이는 성과를 냈다. 그룹 전체의 고민거리이기도 했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내부 직원들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 롯데백화점 동탄점 내부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16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 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동탄점은 3040세대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해 서울 역 백화점의 평균 매출 구성비보다 20%포인트(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탄점 3040세대 구매 고객 평균 나이 또한 롯데백화점의 전점 3040세대 구매 고객 평균 나이보다 약 5살 이상 어린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 유통군 관계자는 “올 초 비(非) 롯데맨 출신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유통군 HQ 총괄대표) 중심으로 구성된 백화점 임원진들이 오고 나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실적도 좋아져 요즘 내부에서는 분위기가 좋다”며 “일할 맛이 난다”고 전했다.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칼을 갈고 출점한 신규 점포다. MZ세대를 잡고 ‘백화점 1등’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기존 점포의 틀을 모두 깼다. 백화점 1층에 화장품이란 공식 대신 명품을 넣었으며, 수도권 최대 식음료 매장도 갖췄다.  
 
온라인 맘카페가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 된 동탄 지역 쇼핑객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미취학 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의 ‘맘&키즈’ 고객과 MZ세대 중심으로 고객층이 형성되면서, 동탄점 쇼핑객 평균 연령대가 젊어진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 롯데백화점 동탄점 내부/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젊은 가족 방문객과 MZ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 동탄점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장은 “동탄점은 지난 1년 동안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브랜드 구성은 물론 콘텐츠, 이벤트 등을 통해 MZ 세대와 젊은 패밀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 등 외부 활동도 강화해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 순혈주의를 깬 쇄신 인사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2.2% 증가했다. 매출은 3조901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3조902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기 순이익은 45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영업손실 34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7조6727억 원, 영업이익은 1431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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