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카드·안심보상·에디션·신규 색상 등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보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통신 3사가 일주일간 사전 예약을 진행했던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4와 플립4의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의 경우 삼성전자와 손잡고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는 갤럭시 Z플립4 화이트 색상과 △스토조 텀블러 △보스 에코백 △원더 멤버십 카드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12월까지 모바일 사이트 '원더 플레이스' 접속시 Z세대를 대상으로 갤럭시스토어 5000원 상품권 및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

   
▲ SKT의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사진=SK텔레콤 제공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고객에게 후면 컬러 교체 1회권과 버즈2 프로 30% 할인 또는 버즈라이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해 만든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완판됐다.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된 이 에디션은 우드 보관함과 소형 향수 5종 및 파우치 등으로 이뤄졌고, 예약고객의 53%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갤럭시 Z플립4 구매자 중 20~30대 여성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256G 모델이 71%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Z폴드4의 경우 30~40대 남성 고객의 비중이 52%, 512G 모델이 61%를 차지했다.

개통시 구매지원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로 폴더블4 구매시 캐쉬백 포함 최대 63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해 할인 받는 'T안심보상'을 선택하면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기준 최대 54만 원의 중고보상 및 10만 원의 삼성 특별보상도 받을 수 있다.

SKT는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가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휴대폰 분실파손보험(T All케어플러스3)을 출시한 데 이어 내놓은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T나는 폰교체) 상품도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도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 Shop에서 갤럭시 Z폴드4·플립4에 대한 사전 개통에 돌입했다. KT는 Z플립4가 전체 예약물량의 66%로 집계됐으며, 핑크골드·블루·보라퍼플·그라파이트 등의 색상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Z폴드4는 베이지와 그레이그린 및 블랙 순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특별 에디션 우영우 굿즈를 포함한 '우영우 에디션'과 나이스웨더 브랜드 제휴 'Y에디션'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KT는 Z폴드4·플립4 구입시 '트리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할부이자 무료·캐시백 할인·요금할인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일부 현대카드·우리카드·BC바로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는 Z폴드4와 플립4 가입 비중이 각각 60%·40%로 나타났다. 색상 별로 보면 256G 기준으로 플립4는 핑크골드·보라퍼플·블루·그라파이트·화이트 순으로 많았고, Z폴드4 모델은 베이지·그레이그린·팬텀블랙 순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캠핑패키지·골프패키지·폰꾸미 세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에 2만 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사전예약 고객 30명을 초청하는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에 7일 간 300여 명이 몰렸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Z폴드4와 플립4 모두 전작 폴더블 폰과 같이 많은 예약이 이뤄졌다"면서 "Z폴드4는 영상 콘텐츠 시청을 위한 화면에 대한 니즈가 수요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