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수많은 리메이크를 거쳐 온 ‘너에게로 또다시’가 다시금 화제를 낳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마스카라 번진 야옹이’로 출연한 애프터스쿨 가희가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해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애절한 감성곡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한 ‘야옹이’가 아이돌 가수 출신일 것이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한 '마스카라 번진 야옹이'의 정체는 애프터스쿨 전 리더 가희였다. /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가희가 선곡한 ‘너에게로 또다시’는 지난 2011년 MBC ‘일밤-나는가수다’에서 가수 이소라의 조용하면서도 슬픈 감성을 극대화한 목소리로 전해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렇듯 ‘너에게로 또다시’는 부르는 이의 목소리를 가리지 않고 전파를 탈 때마다 화제가 됐다.

이 곡의 원곡가수는 ‘새들처럼’, ‘숙녀에게’ 등으로 유명한 변진섭이다. ‘너에게로 또다시’는 그의 1989년 발매된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다음해 최수종·하희라를 주연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후 이 노래는 지난 2004년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영화 ‘가족’의 OST로 다시 태어났다. 전자는 부드러운 저음의 소유자 가수 이민영이, 후자는 가수 서영은이 울먹일 듯 애절한 목소리를 더해 리메이크했다.

   
▲ '너에게로 또다시'는 원곡가수 변진섭과 함께 서영은, 이소라 등의 목소리를 거쳐 선보여진 바 있다. / 사진=MBC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캡처(위), 변진섭 2집, 서영은 1집 앨범 커버 캡처(아래 왼쪽, 오른쪽)

한편 가희가 재조명된 ‘복면가왕’의 다음주 10일 방송에서는 의문의 1·2대 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에 도전하는 3대 가왕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