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필 대표, 매일 새벽 3시까지 직접 간식 나눔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첫 명절 대목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임직원 격려와 협력사 상생 등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7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정성필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 이천과 수원, 동탄 등 전국 물류센터 5곳을 찾아 물류센터 임직원에게 직접 간식을 전달했다.  

   
▲ 지난 8월24일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운데)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수원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를 찾아 임직원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정 대표가 물류센터를 찾은 시각은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다. 물류업 특성상 야간 근무자가 많은 점을 고려했다. 일주일 간 그가 직원들에게 나눠준 간식과 음료는 무려 2400인분에 달한다.  정 대표 역시 행사기간 동안 직원들과 함께 야근한 셈이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원활한 식자재 배송을 위해 늦은 밤까지 근무하는 물류센터 임직원들에게 명절 성수기를 앞두고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전년 대비 늘어난 선물세트 물량을 챙기면서, 최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지역에도 발 빠르게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롯데 유통군은 포항시에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이온음료, 컵라면 외 간식류 4200인 분이다. 이선대 롯데 유통군HQ 홍보실장은 "역대급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포항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음료와 에너지바 등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포항시 구정초등학교로 보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개발공사)는 태풍 피해 지역에 제품을 긴급 지원했다. 제주삼다수 500㎖와 2ℓ 등 총 5만 병을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을 포함한 영남권 이재민들에게 전달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긴급 지원 이후에도 피해 상황이 접수되면 전국에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 7일 롯데 유통군 직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극심한 포항지역에 컵라면, 생수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제공


농심 역시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백산수 4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농심이 전하는 백산수는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전국의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 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유통업계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점을 감안해, 협력사 판매대금도 일찌감치 지급허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달 일찌감치 중소 협력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8일 앞당겨 9월 7일에서 8일 사이 지급한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 규모는 1만3535개 협력사에 약 8380억 원이다. 

이디야커피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86개 업체 대상으로 협력사 대금 36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협력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조기 지급을 진행하게 됐다”며 “다양한 상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 동반성장은 물론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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