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라디오서 "초대받은 적도 참가하겠다 한 적도 없다"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소음 노린 정치쇼…현실성 없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5일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정치쇼’라고 정의하며 패스트트랙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대표는 1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은) 과정에서의 소음을 노린 노이즈 마케팅이자 정치쇼”라면서 “초대받은 적도 참가하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쇼 포스터에 출연 조정훈 이렇게 써 놓은 것 같다”며 패스트트랙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조 대표는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추석 밥상에 올리기 위해 정말 급하게 발의했다.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정적”이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월1일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를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그는 “(패스트트랙은)현실성이 없는 경로라는 것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을)국회에서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진복 민정수석도 반대한다고 밝히지 않았냐”며 현실성 없이 과정에서 노이즈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정훈 대표는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으로 여론을 강조하며 패스트트랙 동의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곁들였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위한 검수완박 법을 통과시킬 때 검수완박 반대 여론조사가 65%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며 “그때는 여론 얘기 안 했다. 편리하게 선택적으로 여론조사 숫자를 들먹이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행위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적, 그리고 집단주의적 성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여론을 편의적으로 해석한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이번에 발의한 특검은 민주당만 특별검사를 임명할 수 있다”며 “다른 정치세력 어떤 사람도 검사를 임명할 수 없다. 민주당만 임명한 특검이 결과를 갖고 나왔을 때 다른 정당 다른 정치세력이 인정할 수 있겠나”며 공정성이 결여된 김건희 특검법은 무리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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