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2박3일 다자외교…자유 연대·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중요성 역설
대한민국 기여해온 점·기여할 점 구체적 거론…담대한 구상 통한 비핵화 촉구할듯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취임 한달만에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자외교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20~21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외교 무대에 선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첫 세션에서 전체 회원국 정상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번 기조연설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엔총회라는 자리가 2차 해외순방의 하이라이트일 뿐더러 윤 대통령의 외교력 시험대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뉴욕 맨하탄에서 2박 3일간 경제외교를 키워드로 다자외교에 나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첫 기조연설을 통해 계속해서 강조해온 자유의 연대와 확산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전세계에 그간 기여해온 점과 앞으로 기여할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 등 경제안보 중요성 또한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18일 해외순방을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공군 1호기 회의실에서 참모진과 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뿐 아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위기가 지금의 복합위기로 심화되어 가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이러한 갈림길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이 이번 기조연설에서 제시하리라 보이는 것은 일명 '담대한 구상'을 통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촉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을 비호하는 유엔 상임이사국에게 윤 대통령이 북핵 해법과 관련한 단호하고도 일관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다자외교 행보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끝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과의 협력 강화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공조를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뉴욕 행보 하나하나에 정치권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유엔총회에서 대량살상무기-인권탄압-핵 위협-팬데믹-기후변화 및 식량 안보-에너지 위기-공급망 재편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선언과 해법 제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