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EPL)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완전히 접수하고 있다. 22세 신입생 골잡이 홀란드가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EPL 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가 지역 라이벌 맨유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6골이나 넣으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홀란드와 필 포든이 각각 3골씩 터뜨려 '더블 해트트릭'으로 맹활약한 덕이었다. 홀란드와 포든은 전반 2골씩 넣었고, 후반 1골씩 보태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 홀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손가락 3개를 펴보이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특히 홀란드의 할약이 경이로웠다. 홀란드는 3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포든의 3골 가운데 2골을 어시스트했다. 3골 2도움으로 맨시티의 6골 중 5골을 직접 해결하거나 도왔다.

홀란드의 골 폭발은 진기록도 만들었다. 홀란드는 지난 8월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9월 1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모두 맨시티의 홈 경기였는데, 노팅엄전 이후 처음 열린 홈 경기가 바로 이날 맨유전이었다.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EPL 역사상 전인미답의 기록을 작성한 것.

또한 홀란드가 포든과 함께 한 경기에서 같은 팀 소속 선수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도 EPL 역대 3번째로 흔치 않은 기록이다.

이날 3골을 보탠 홀란드는 이번 시즌 리그 14골로 득점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득점 2위 해리 케인(토트넘)이 넣은 7골의 두 배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리그 데뷔한 홀란드가 '괴물 골잡이'로 EPL을 집어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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