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고 최고 평점을 받았다. 케인보다 훨씬 평점이 높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브라이튼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문전으로 보낸 날카로운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해결해 뽑아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거둔 승리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43번째 합작골을 만들어내 최고의 콤비다운 면모를 뽐냈다. 손흥민의 도움은 이번 시즌 리그 2호, 케인의 골은 8호였다.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0(6승2무1패)이 돼 리그 3위를 지켰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9점을 줬다.

손흥민은 케인의 골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저돌적인 돌파, 기민한 패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팀 플레이의 중심이 됐다. 전반 4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키커로 나서 예리한 슛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걸리긴 했지만, 앞으로 토트넘의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기에 충분한 자질을 과시했다. 후반 29분에는 손흥민이 멋진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케인은 결승골을 넣었음에도 평점 7.1점으로 손흥민에 한참 못미쳤다. 선방쇼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지킨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7.5점으로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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