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궂은 날씨에 90분 이상을 열심히 뛰었지만 팀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래도 활발한 몸놀림과 예리한 킥 능력을 보여주며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스 볼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엘체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 정전까지 겹쳐 약 30분 늦게 시작된 이 경기에서 마요르카는 승리를 거뒀어야 했다. 엘체가 6연패에 빠져 있던 리그 최하위 팀인데다, 마요르카는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다소 이른 시간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하지만 마요르카는 전반 페널티킥 찬스에서 베다트 무리키의 슛이 골키퍼에게 걸렸고, 오히려 엘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뒤 후반 25분 동점골을 넣었는데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다시 키커로 나선 무리키가 이번에는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수적 우세에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무리키가 후반 39분 퇴장 당하면서 마요르카는 수적 유리함도 사라졌다. 이강인은 드리블 돌파 시도도 하고 예리한 코너킥을 올리는 등 어떻게든 찬스를 엮어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뛰고 교체됐으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6.7점의 평점을 매겼다. 마요르카의 경기 내용이 전반적으로 나빠 좋은 평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팀 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마요르카에서는 미드필더 루이스 데 갈라레타, 수비수 안토니오 라필로가 나란히 6.8점으로 최고 평점이었다.

동점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을 한 차례 실축하고 퇴장까지 당한 무리키가 5.5점의 최악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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