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대표, 소방훈련 참여
신세계백화점 일주일 간 특별 점검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올해 들어 아웃렛과 생산공장 등에서 잇달아 산업재해가 발생하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8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비상사태 대비 소방훈련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 지난 10월18일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직원들이 소방훈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매달 각 지점에서 소방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본사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재편했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번 소방훈련에는 대표이사까지 참여해 과정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은 1400여 명의 직영 및 협력업체 직원과 더불어 다수의 내외국인 고객이 방문하는 매장이다. 평소에 신속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롯데면세점은 강조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속가능 경영에 있어 최우선 가치는 안전관리”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소비자와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상황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갑 대표는 지난 5월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를 방문해 정기 안전점검을 직접 실시하기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든 점포에 정기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지만,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 간은 특별 화재예방 점검을 벌였다.

해당 기간 동안 주차구역 내 불법 상품적재와 비상구 및 방화문 앞 장애물 적치를 중점적으로 검검했다. 

화재 발생 시 작동되는 방화셔터와 제연커튼 설치 구역 내 장애물 적치 여부 점검도 실시했다. 소화기, 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소화시설 전수 검사도 마쳤다.

미허가 전기용품 사용이나 전기차 충전소 주변 가연물질 적재 등 화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도 찾아내 미리 차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국 13개 모든 점포는 소방시설 및 식당가 주방 시설물 점검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며 “정기적 시설물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매일유업이 식품·유통업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서다. 

지난 9월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대전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달 들어서는 SPC그룹 계열 제빵 반죽관련 계열사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고용부가 중대재해법 위반여부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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