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약 두 달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강인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의 이날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두 팀이 후반 들어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맞서던 후반 38분. 이강인은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속임 동작으로 순간적으로 제쳤다. 이어 강력한 왼발슛을 때렸고, 볼은 발렌시아 골문 안으로 꽂혔다.

지난해 7월까지 몸담았던 발렌시아에 비수를 꽂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세리머니 대신 두 손을 머리위에서 맞대며 친정팀에 대해 예우하는 성숙한 면모도 보였다.

이강인의 골은 지난 8월 28일 바에카노와 3라운드 경기 이후 근 두 달만에 나온 시즌 2호 골이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무리키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한편, 이강인의 역전골 덕에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마요르카는 리그 12위(승점 12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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