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직, 김석기·이양수·엄태영...배현진·최춘식·함경우·함인경 7명
김석기 "당무감사, 방침 정해진 건 없어…3년째 안해서 할 필요"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27일, 아직 공석인 69개 당협위원장 선임과 당무감사를 통한 조직정비 등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했다. 

전체 7명으로 구성된 조강특위는 김석기 사무총장(위원장)과 이양수·엄태영 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고, 원내에선 배현진(서울 송파을)·최춘식(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원외에선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다.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비대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에서 조강특위 구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라며 "오늘부터 조강특위가 출범한다"라고 밝혔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가운데)이10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 위원장은 조강특위 인선과 관련해 "당연직 외 4명을 추천할 때 수도권 중심으로 했다"라며 "69개 사고 당협 중 49곳이 서울, 경기, 인천 등이 비어있다. 그래서 서울·경기 사정을 잘 알고, 대변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정으로, 청년과 여성 비율이 들어가야 한다고 돼 있다. 그 규정을 충분히 충족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달라"라며 "조강특위를 구성하면 대변인 역할이 필요한 것도 감안했다. 또한,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는 게 바람직한 것을 감안해서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무 감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방침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다만 정기 당무감사를 당헌·당규상 연1회를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2020년 이후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 3년째 정기 당무감사를 안 해서 할 필요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당협위원장 공모와 관련해서는 "조강특위가 오늘 구성돼 위원들과 논의 시작은 하겠다. 그런데 현재 결정된 것은 이제 오늘 (특위가) 구성돼서 아무것도 없다"라며 "(위원들과) 논의해서 추가로 공모받을지, 이미 들어와 있는 것만 가지고 심사할지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협위원장 인선 마무리에 목표 시한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가급적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 공석을 오랫동안 그대로 두는 것은 당력 저하를 초래하고 여러 당협별로 해야 할 일이 많지 않느냐. 정책에 대한 홍보도 당협 중심으로 하고 있고, 당원 운동도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할 일이 많은데 당협위원장이 없으면 그 일을 효과적으로 못한다"라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그러나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 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 조강특위를 가동한다"면서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공정하게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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