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DL이앤씨가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이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40억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사실상 전 타입이 마감되는 등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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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 여의도 더원 조감도./사진=DL이앤씨 |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총 492가구 모집에 6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4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52가구 모집에 100명이 접수한 전용면적 99㎡가 평균 1.9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외에 59㎡(144가구 모집, 201명 접수)가 1.4대 1, 49㎡(192가구 모집, 213명 접수)가 1.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19㎡(104가구 모집, 97명 접수)가 일반공급에서 7가구가 미달한 것을 제외하면 전 타입이 마감됐다.
최고 40억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사실상 ‘완판’에 가까운 성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여의도 옛 유수홀딩스빌딩 부지에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이다. 오피스텔로는 최초로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가 적용됐다. 지하 7층~지상 29층, 1개 동, 492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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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 여의도 더원 청약 결과./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
특히 분양가가 16억6900만~40억600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지난 2019년 같은 여의도 지역에서 하이엔드 콘셉트로 공급됐던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분양가(3억2670만~8억5530만원)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 같은 고분양가에도 호성적을 거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규제 완화 및 ‘디지털금융특구’ 조성 계획 발표로 여의도 개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가진 프리미엄도 흥행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을 기록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초로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만큼 상품 고급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오는 3일 당첨자 발표 이후 4일부터 6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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