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후 라커룸에서 모습이 공개됐다.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한 것이 한편으론 다행이지만, 안면 부상으로 눈 부위가 퉁퉁 부어 눈도 제대로 못 뜨는 모습이 짠했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 1위를 확정짓고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당연히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직후 그라운드에서 환호했고, 라커룸에서도 온통 자축 분위기였다.

   
▲ 사진=호이비에르 인스타그램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역전골을 넣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개인 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자축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도 있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4분 상대팀 음벰바와 공중볼을 다투다 충돌했다.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큰 부상이 우려됐고, 팀 의료진이 달려나와 손흥민의 상태를 살폈다. 손흥민은 찡그린 얼굴로 고통을 호소했는데, 눈 부위가 이미 심하게 부어오르고 있었다. 손흥민은 즉각 교체돼 물러났다.

부상으로 교체될 때만 해도 뇌진탕이나 안면 골절 등이 우려됐다. 그래도 손흥민이 곧장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동료들과 함께 16강 진출의 기쁨을 나눔으로써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진 속 손흥민은 눈 쪽이 심하게 부어올라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토트넘 측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뇌진탕 여부는 확실치 않다면서 하루밤 지나고 병원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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