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초대형 악재가 한국축구에 닥쳤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손흥민의 수술 후 회복 상황을 지켜보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 부상 및 수술과 관련해 "소속 구단(토트넘)측 확인 결과 좌측 눈주위 골절로 인해 금주 중 수술 예정이다"라며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토트넘 의무팀과 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지난 2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프랑스)전에 선발 출전해 부상을 당했다. 전반 24분 공중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상대 선수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강하게 부딪혔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손흥민은 눈 부위가 부어오른 상태로 교체돼 물러났다.

하루가 지난 이날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던 토트넘 구단과 한국대표팀, 팬들에게 큰 우려를 안긴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운 상황이어서 한국대표팀 벤투호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이자 대체불가 에이스다. 부상 회복이 오래 걸려 월드컵에 함께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벤투호는 엄청난 전력 손실을 안고 험난한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해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16강 경쟁을 벌인다. 최종 엔트리 제출은 13일까지이며, 벤투 감독은 12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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