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본회의서 227표 중 199표로 국회부의장 선출
"국회, 정쟁·갈등 공간됐다... 상식적인 국회 운영위해 노력"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5선의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69·충북 청주 상당)을 공식 선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부의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수 227표 중 199표를 얻어 제21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전임 정진석 부의장의 잔여 임기(12월말까지)는 물론이고,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말까지다. 

정 신임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다수당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대화와 소통으로 협치와 합의가 이뤄지는 국회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정치 경험과 역량을 보태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국민힘은 10월 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국회부의장으로 정우택 의원을 선출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정 부의장은 "지난 1996년 국회에 입문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걸어왔다"라며 "국회의장단 구성원으로서 의원님들과 함께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가 되도록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대화로 합의와 협치의 공간이 돼야 할 국회가 정쟁과 갈등의 공간으로 바뀌었다"라며 "우리 앞에는 중요한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식과 불공정의 사회가 아니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도탄에 빠진 민생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감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의원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든든한 국회부의장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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