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대 호주산 소고기 세트 등 인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명절 선물세트를 고를 때도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이나 양)’를 고려하는 소비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대형마트 업계는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적인 품목으로 명절 때마다 인기인 ‘육류’와 ‘과일’  등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인 ‘10만 원 미만’ 설 선물세트로 구성해 대폭 선보였다. 

   
▲ 소비자가 홈플러스 매장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이마트 10만 원 미만 축산 선물 세트 물량을 작년 설보다 60% 늘렸다. 대표적으로 돈육 세트 4종의 물량은 기존보다 40% 확대하고,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도 물량을 20% 더 준비했다. 양념육의 경우 10만 원 미만 선물 세트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역대 최장 기간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접수도 시작했다. 다양한 혜택이 적용되는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올해 추석 이마트에서 전체 판매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알뜰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대세로 자리 잡았다.

SSG닷컴도 올 설에는 이마트와 협업해 실속형 선물 세트를 강화했다. 실속형 대표 상품으로는 2만~3만 원대 과일 세트와 5만 원대 호주산 소고기 세트, 굴비 세트 등이 있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생산자와 품종을 차별화한 사과와 만감류 등 과일, 산지직송 및 1++ 등급 한우, 프리미엄 영광 참굴비 세트 등을 가져왔다. 

롯데마트도 10만 원 미만 축산 선물 세트 12종을 선보인다. 이번 설에는 물가안정 기획 축산세트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총 42일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사전예약의 최대 장점은 제휴카드 등 폭넓은 할인과 구매금액 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특히 원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최적가에 구성한 선물세트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샤인머스캣 망고 세트(4만9900원) 궁 쇠고기 육포 선물세트(4만4940원) 1000일 동안 키운 완도전복 세트(4만9900원) 농협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6만6500원) 브룩스 다이아몬드 LA식 꽃갈비 냉동세트(7만4900원) 등이다.

또 홈플러스는 소비자 수요가 높은 5만 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체 비중의 70%에 육박할 만큼 준비했다. 2023년에도 물가안정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이른 설을 앞두고 연말·연초 고객 물가 부담 절감을 위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선물세트를 일찍이 준비했다”며 “홈플러스에서 다가오는 설 명절을 현명하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