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대표 적합도...유승민 27%·안철수 7%·나경원 5%
국민의힘 지지층은 안철수 13%·나경원 11%·유승민 10%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3월초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로 규칙 변경을 논의하는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13%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를 15일 발표한데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이 응답자의 27%를 차지해 1위를 달렸다. 이어 안철수 의원(7%), 나경원 전 의원(5%) 순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당대표 적합도는 각각 3%로 나타났다. 없다·모름·무응답은 48%로 나타났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경남도의회를 찾아 당권 출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22.12.15./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유승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선을 하루 앞둔 4월19일 경기도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 의원이 1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나 부위원장(11%), 유 전 의원(10%) 등의 순으로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는 유 전 의원 15%, 안 의원 10%, 나 전 의원 9%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 정의당 5% 순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11월 5주차에 비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해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민주당을 역전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이들은 26%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로 조사됐다. '잘하고 있다'고 한 답변자 36%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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