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0억·내년 3000억 예상…'아키에이지 워'·'아레스'·'가디스오더' 출격 대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게임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영업이익은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1조125억 원에서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의 선전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에도 매출 1조5561억 원·영업이익 317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 세컨드다이브가 개발 중인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도 일본·북미·유럽을 비롯한 지역으로 오딘의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으로, 원격 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딘 링크'도 출시했다. 모바일 기기에서 카카오톡과 웹 브라우저를 통해 PC 오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 2022'에서 선보였던 2D 횡스크롤 모바일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가디스오더'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RPG 라인업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가디스오더는 내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작품으로, 게임 개발을 맡은 로드컴플릿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전투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무리한' 과금 없이 캐릭터 성장이 가능한 게임을 목표로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MMORPG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는 '다크어벤저'를 비롯한 액션 RPG 개발 경험을 보유한 세컨드다이브(전 불리언게임즈)가 만드는 것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한 MMORPG '아키에이지 워'도 내년 1분기 국내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 모바일 RPG '에버소울'이 글로벌 사전예약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의 경우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전투·인연·영지를 비롯한 에버소울의 핵심 콘텐츠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분기 북미·유럽·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에버소울을 선보이고, 3분기를 전후해 일본에서도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화폐 '보라'가 국내 대형 거래소에 상장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상장폐지 및 상장거래소(FTX) 서비스 중단 등의 이슈로부터 자유롭다.

이소중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블록체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게임사가 됐다"면서 "대형 게임사 중 매출 규모 대비 내년 신작 수가 많은 편으로, 출시 일정도 매분기 계획된 만큼 점진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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