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칼리스토 프로토콜' 선봬…'P의 거짓'·'붉은사막' 등 출격 대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게임업계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 2022'에서 선보였던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TPS MOBA 장르의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에픽스토어와 스팀에서 출시했다. 이는 27명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 상대 기지를 파괴하고 점령하는 게임이다. 

파라곤은 론칭 첫날 스팀 동시 접속자수 2만4000명을 기록했고, 콘솔 플랫폼으로도 나올 전망이다. 넷마블은 북미 지역 등에서 마케팅을 강화, 이 게임을 e스포츠 분야로도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 TPS MOBA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싱글플레이 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PC 온라인 배틀로얄 '하이퍼스쿼드' 뿐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에서 대체 불가능 토큰(NFT)화된 부동산을 매매하는 게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을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도 최근 싱글 플레이 방식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TCP는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 내 '블랙 아이언' 감옥 배경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향후 6개월간 3개 가량의 DLC가 추가될 전망이다.

앞서 진행한 사전판매에서는 북미와 유럽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스토리의 치밀함을 비롯한 게임성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노키오'와 벨에포크 시대를 모티브로 하는 소울라이크 롤플레잉게임(RPG) 'P의 거짓'도 엑스박스(Xbox)와 플레이스테이션(PS) 및 PC 플랫폼으로 찾아온다. P의 거짓은 독일 '게임스컴'에서 국내 최초로 '가장 기대되는 PS 게임' 등 3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네오위즈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대중화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액션을 강조한 게임을 앞세워 내년 여름을 전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DLC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 네오위즈가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사진=미디어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과 넥슨 민트로켓의 첫번째 타이틀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넥슨의 지스타 부스를 구성했던 작품들도 게임의 세상에 '로그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중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마쳤고, PS5와 PC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카트라이더' 국내 서비스 종료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 넥슨은 이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입장이지만,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펄어비스도 PC·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장르의 '붉은 사막'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싱글플레이를 지향하면서도 다른 유저들과 아이템 교환이 가능한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NC)소프트가 MMORPG 'TL'을 만드는 등 내년 94조 원 규모로 형성될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MMORPG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가 고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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