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 영하 15도 이하…제주·호남·충청권 대설·강풍특보는 해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에 폭설까지 더한 24일까지 전국에서는 낙상, 차량 고립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다만 대설특보와 강풍 특보 등이 해제되면서 하늘길과 뱃길은 점차 운항이 재개됐다. 

   
▲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에 폭설까지 더한 24일까지 전국에서는 낙상, 차량 고립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다만 대설특보와 강풍 특보 등이 해제되면서 하늘길과 뱃길은 점차 운항이 재개됐다./사진=김상문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8.9도, 서울 18.5도, 대전 영하 17.4도, 춘천 영하 16.7도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를 밑돌았다.

호남과 제주 충남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신적설량(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제주 한라산 사제비(산지) 92.4㎝, 전북 복흥(순창) 58.7㎝, 광주 35.8㎝, 전북 태인(정읍) 33.5㎝, 충남 서천 28㎝ 등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와 호남, 충남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폭설과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으며 동파 및 낙상, 건물‧비닐하우스 붕괴 등 사고도 잇따랐다.

전북에서는 사흘간 내린 눈으로 52동의 건물 및 비닐하우스가 붕괴됐고, 54건의 낙상사고와 53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90동과 축사 23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흘간 최고 40㎝의 폭설이 쏟아진 광주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교통사고 13건, 낙상 66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128건 등이 있었다. 전남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교통사고 16건, 낙상 50건, 안전조치 73건 등 140건이 신고됐다.

다만 강풍으로 인한 결항과 지연이 계속됐던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은 대설특보와 강풍특보 등이 점차 해제되면서 속속 재개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7시 5분 김포발 진에어 LJ403편이 제주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 됐다. 광주·무안·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항의 3개 항로도 오후 4시부터 운항이 재개됐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