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질적 성장·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발굴·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7조1071억 원·영업이익 580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44억 원·10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이 1조67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비용은 6조5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불어났다.

   
▲ 카카오 제주오피스/사진=카카오 제공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96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메시지 광고 및 선물하기 배송상품 성장에 힘입어 520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포털비즈와 플랫폼 기타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의 연결 제외 등의 영향으로 축소됐다.

콘텐츠 부문은 8076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전년 동기 대비 3% 확대됐다. 스토리 매출과 뮤직 매출이 지식재산권(IP) 유통 매출 증가 등으로 늘어났고, 미디어 매출도 향상된 덕분이다. 다만, 게임 매출은 신작 출시 공백 및 사업부문 비수기 효과로 하락했다.

카카오는 △관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 제공을 통한 카카오톡 질적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헬스케어 영역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편의성 등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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