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1777억·전년비 60% 증가…아키에이지 워·아레스·가디스 오더 등 앞세워 실적 확대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카카오게임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1477억 원·영업이익 177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3%, 영업이익은 59% 증가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이 선전하고, 카카오 VX와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부문 매출 성장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 나인아크가 개발한 모바일 RPG '에버소울'/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출시한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 '에버소울'을 필두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고,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등 외형 성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본·북미·유럽 시장에 오딘을 런칭하고, 에버소울도 일본 지역에서 출시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등 웹 3.0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 △근미래 컨셉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메타보라를 통해 멀티체인과 마켓플레이스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협업하는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57억 원·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76%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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