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호영 "민주, 법사위 완전히 무력화하고 허수아비 만들어"
북한 열병식 관련, "문재인 5년, 북한 가짜 평화쇼에 속은 결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은 물론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쟁점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데 대해 "폭주이고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민주당이 계속 이런 식으로 폭주를 일삼는다면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소수정당으로 전락시키고 민주당의 권한을 완전히 박탈할 것을 확신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의 탄핵을 감행한 데 이어 어제 보건복지위에서는 법안 6개를 직행하는 폭거를  저지른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법치주의 기초에 대해 전혀 숙달돼 있지 않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 2월 9일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2월 임시국회 들어서는 또 법제사법위원회를 무력화고 상임위 곳곳에서 쟁점 법안 직회부를 시도한다"라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시도가 있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그나마 여야 합의 처리를 제안하는 바람에 처리되지 않았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법사위를 완전히 무력화하고 허수아비를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을 다르게 해왔던 국회 협치, 건강한 긴장 관계를 무시한채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다 어렵게 여야 합의로 정상화 시켰더니 이번에는 법사위를 무력화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채 (법안을) 본회의로 가져가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북한이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무력과시에 나선 것을 언급하면서 "전대미문의 사회주의 전제군주 체제 구축을 선전하는 거대한 쇼"라며 "핵무장 과시와 세습 정당화 뒤에는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주당 집권 시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 북유화정책과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지난 5년간 북한의 가짜 평화쇼에 속아 허송세월한 참담한 결과"라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양심이 있다면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참회록을 써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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