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최고위 주재..."당선 후 세 분과 전화 통화...협조 제안"
"대통령 빠른 시간 내 뵙고 정례 회동 등 문제 의견 나눌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전당대회 기간 당권 경쟁을 벌였던 안철수 의원·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황교안 전 총리와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 당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안철수·황교안·천하람' 세 사람과의 회동 시기와 주요 당직 임명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제 (안·천·황) 세 분과 전화 통화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당을 위해 잘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세 분도) 공감해줬다"라며 "조만간 만나 협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운데)가 3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대표는 또,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기자들이 통화 내용을 묻자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고, 덕담 수준이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다음 주, 윤 대통령과 신임지도부 만찬이 예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찾아 뵙고 정례 회동 문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에 대한 의견 나누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 인선에 대해선 "오늘부터 시작해 주말 사이에 의견을 듣고, 최고위 협의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 쯤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이른 아침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현충탑에 헌화, 분향한 뒤 방명록에 "오직 민생, 다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신임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5명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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