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하이퍼 클로바X' 도입 논의…세계 여행 콘셉트 신규 영어 제품 '이륙 준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가 만나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15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관심사는 몰입도 향상으로, 기술 기반 개인화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생성형AI를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네이버와 '하이퍼 클로바X'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 등을 토대로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초대규모 AI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7월 공개한다는 목표다.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가 15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특히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대화형 시스템(챗봇)과 생성형 AI를 결합, 학습자 수준에 맞는 첨삭 지도와 스피킹 튜터 등 개인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올 메타버스'의 경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도슨트로 등장하는 등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하는 NPC가 학습을 지원한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스마트올 메타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학습 완료율·독서 완독율 등의 지표도 상승한 점을 들어 메타버스 플랫폼이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해양 생태계를 탐험하던 중 퀴즈를 맞추면 산소가 많아지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세계 여행 컨셉의 메타버스 영어 콘텐츠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원어민 NPC와 대화를 나누고, 게임 요소를 통한 학습 활동을 비롯한 노하우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연령·관심사·지식 습득 정도 등에 따른 상황병 맞춤형 대화를 진행하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도서 추천에도 스토리가 접목될 것"이라며 "'스마트올 백과'에 추가 대화형 질의 응답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웅진씽크빅이 생성형 AI 기술을 통한 학습 몰입도 향상을 모색한다./사진=웅진씽크빅 제공

이 대표는 △증강현실 기반의 'AR피디아' △어린이 오디오북 서비스 '딸기콩' △글로벌 강의 플랫폼 '유데미'를 비롯한 학습 포트폴리오도 소개했다.

이 중 AR피디아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0만을 돌파했고, 미국과 대만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등 집합형 수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유데미의 경우 챗GPT 주제의 강의가 2월 한달 간 600개 이상 업로드 되는 등 트렌드 맞춤형 콘텐츠가 매출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교과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감난이도를 예측하는 것이 특징으로, 문제 풀이량을 줄이면서도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형별로 맞춤형 문제를 제공한 뒤 결과에 따라 난이도를 조정하는 방식 덕분으로, 맞힐 수 있는데 틀렸는지 여부 등도 구분한다.

이 대표는 "독후감 작성을 돕고 문해력을 진단하는 프로그램 등에도 생성형 AI가 녹아들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범위도 넓어지는 중으로, 김상균·김민기·박희선·권가진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윤리성을 비롯한 분야의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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