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 SNS 통해 사법부 정치보복·권한남용 지적…"선거 개입 위해 정부 예산 사용하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층에게 검찰에 대한 항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선두를 질주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화요일 체포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맨해튼지방검찰은) 부패하고 정치적으로, 그들(바이든 행정부)도 우리가 물러서서 지켜보는 동안 국정을 망치고 있다"며 "항의하고 우리 나라를 되찾자"고 발언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에 대해 AP통신은 변호인이 체포 계획을 통보 받지 않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근거로 작성한 글이라고 보도했다. 지지층의 여론을 힘입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과거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가진 것을 은폐하기 위해 회사 자금으로 합의금을 지급하고,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극단주의 검사가 폭력적인 범죄자들은 방치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보복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터무니 없는 권한남용"이라며 "선거 개입 목적의 정치적 기소에 정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관련 상임위원회에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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