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안보리 결의 위반·800km 비행 후 동해 탄착…한·미 정보당국, 세부제원 분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쐈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11시05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은 800킬로미터(㎞) 가량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고도와 속도를 비롯한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 북한이 단행한 화성-17형 ICBM 발사 훈련/사진=뉴스1 제공

북한이 올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동창리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궤적의 미사일을 발사한 시험장이 위치한 곳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UN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처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도발은 한국과 미국이 진행 중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BM) 2발에 이어 14일에도 SRBM을 발사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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