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오는 24일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의 성공을 위해 KT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KT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통신·방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시험 발사 성격이던 앞선 두 차례와 달리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기 위한 것으로, KT는 발사 당일 전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유사시 활용 가능한 백업 무선통신망에 자동절체 기능을 적용했으며, 우주과학관·미디어센터·낭도방파제 등 6개소에 방송장치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주발사 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의 무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이동기지국 차량 3대를 배치한다.

지정용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전무는 "완벽한 통신·방송 인프라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술 수준을 올리는데 기여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사업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우주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앞서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통신망 전송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화했으며, 제주추적소 전용회선과 팔라우 국제회선을 대상으로 백업 마이크로웨이브(무선통신망)도 추가로 개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