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덴마크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25)이 곧 유럽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실력 발휘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조규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트윌란에 공식 입단했다. 이날 미트윌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조규성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조규성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촬영한 다양한 '옷피셜'과 입단 인터뷰도 공개됐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월드컵은 끝났고, 이제 훈련장, 경기장에서 매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이 곧 유럽무대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홈페이지


조규성은 '유럽에서의 성공'을 위한 첫 걸음을 일찍 뗄 전망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는 다른 서유럽 리그보다 약 한 달 일찍 시작한다. 겨울철 날씨가 춥기 때문이다. 조규성의 새 소속팀이 된 미트윌란은 오는 22일 새벽 흐비도브레와 2023-2024시즌 개막전 홈경기를 갖고 새 시즌에 돌입한다.

입단 후 11일 만에 열리는 개막전에 조규성이 출전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새 동료들과 호흡도 맞춰보고 팀 전술도 익혀야 한다. 하지만 조규성이 전북 현대에서 뛰며 K리그 시즌 도중 이적했기 때문에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다.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경기뿐 아니라 유럽대항전 무대 데뷔도 곧 할 수 있다.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그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2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컨퍼런스리그 2차예선 1차전 홈 경기가 27일 새벽 열린다. 상대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트윌란이 조규성을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주전으로 기용할 가능성은 높다. 2019년 안양FC에서 프로 데뷔한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4년여 만에 해외로 진출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조규성이 유럽에서 실력 발휘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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