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6위 대우건설, 3위 차지…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각 3단↓
55위 자이씨앤아이 108단계 껑충…93위 부영주택 58계단 하락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삼성물산이 10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대우건설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호반건설은 4년 만에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1일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675개 사다. 전체 건설업체 8만9877개 사의 86.4%에 달한다. 

토목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시평 20조729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 현대건설은 14조9791억 원이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9조3431억 원이던 격차를 5조7505억 원으로 줄였다. 전년도 6위였던 대우건설(9조7683억 원)은 3위까지 상승했다. 대우건설이 3위에 오른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어 △4위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 원) △5위 GS건설(9조5901억 원) △6위 DL이앤씨(9조5496억 원) △7위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 원) △8위 롯데건설(6조935억 원) △9위 SK에코플랜트(5조9606억 원) △10위 호반건설(4조3965억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순위가 3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3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11위 호반건설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위 HDC현대산업개발(3조7013억 원)은 11위로 내려앉았다. 

상위 100개 건설사 중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곳은 108계단 상승한 55위 자이씨앤에이(6276억 원)이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회사는 58계단 내려간 93위 부영주택(3162억 원)이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1조5813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1조5612억 원, SK에코플랜트가 1조1120억 원 순위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6290억 원, 현대건설 7조5601억 원, GS건설 5조529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8조6351억 원, 두산에너빌리티 3조7318억 원, 삼성물산 2조9101억 원 순이다.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931억 원, 삼성물산 543억 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이 531억 원을 기록했다.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공종 중에서 도로는 DL이앤씨(5048억 원), 댐은 삼성물산(1964억 원), 지하철은 GS건설(2859억 원), 상수도는 태영건설(579억 원), 택지용지조성은 SK에코플랜트(3654억 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건축공종 중 아파트는 GS건설(4조5202억 원), 업무시설은 현대건설(1조1865억 원),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3117억 원)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산업·환경설비공종 중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2314억 원),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2조7204억 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3471억 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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