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딩엄빠4'에 사상 최초 '자매 고딩 엄마'가 등장한다.

9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회에서는 중학교 3학년에 임신해 현재 네 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최미경에 이어, 최미경의 동생 최보현이 '고딩 엄마'로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먼저 최미경과 네 살 아들의 일상 VCR이 공개된다. 최미경은 이른 아침 아들을 위한 식사 준비에 돌입한다. 그런데 교복 차림의 동생 최보현이 '아기띠'를 매고 언니의 집을 방문해 박미선, 인교진, 서장훈 등 MC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알고 보니 최보현도 고등학교 1학년에 엄마가 돼, 현재 116일 된 아기를 키우고 있었던 것. 

언니의 집을 찾아온 최보현은 "학교에 가기 전에 언니에게 아기를 맡기러 왔다"고 밝히고, '고딩엄빠' 사상 최초의 '자매 고딩 엄마' 등장 사태에 3MC는 "역대급이다", "국내에서는 케이스가 거의 없지 않을까…"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 사진=MBN '고딩엄빠4'


현재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여동생에 대해 최미경은 "보현이가 '고딩 엄마'가 됐을 때 나를 따라가는 건 아닌가 싶어 자책을 많이 했다"는 속내를 제작진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를 지켜본 3MC는 "서로 의지가 많이 되겠다"며 이들의 쉽지 않은 행보에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실제로 최미경은 여동생의 아기이자 조카를 살뜰히 보살피고, 최보현 역시 언니의 아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는 등 '공동 육아'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최보현이 학교에 간 사이, 새로운 아이가 최미경의 집에 나타나, "얘는 또 누구야?"라는 3MC의 의아함을 자아낸다.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를 '멘붕'에 빠뜨리게 만든 '자매 고딩 엄마'의 사연과 고민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부모의 이혼 후 편부 슬하에서 자란 최미경-최보현 자매가 애틋한 자매애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언니인 최미경이 4개월 전 출산한 여동생을 위해 직접 미역국을 끓여주고, 산후조리를 돕는 등 친정엄마 못지않게 챙겼다고 한다. 안타까운 가정사와 남모를 고민으로 '고딩엄빠4'의 문을 두드린 두 자매의 용기 있는 출연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10대에 엄마가 된 최미경-최보현 자매가 출연하는 '고딩엄빠4' 3회는 오늘(9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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