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023년 임원 인사 단행…'U+3.0 전략' 탄력 전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황현식 대표가 또 한 번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되면서 지난해 9월 선언한 ‘U+3.0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2024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 대표가 유임됐으며, 이와 함께 전무 1명과 7명의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2021년 LG유플러스 대표에 선임된 황 대표는 1999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황 대표는 취임 후 LG유플러스의 실적 개선과 신사업 발굴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조8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 수는 1801만6932개로 KT(1713만3388개)를 처음으로 앞섰다. 다만 이는 휴대폰 가입자 회선에 사물인터넷(IoT) 회선이 포함된 수치다. 

황현식 대표의 연임으로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U+3.0’ 전략도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을 확장해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 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 3.0 등 신사업∙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삼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 △일상 기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베터’ △초개인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등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플랫폼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통신 맞춤형 AI ‘익시젠’도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익시젠을 통해 통신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LG그룹, 구글, MS 등과 협업해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임원 인사는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LG유플러스 임원 인사 내용이다. 

◇전무 승진

△전병기 AI/데이터 사이언스그룹장

◇상무 신규 선임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NW기획담당 △이재선 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 책임 △이현승 사업성장전략TF PM △이형근 LG전자 홍보전략Task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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