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전라, 지지율 끌어내려…'이준석 신당' 효과 물음표
대통령=국힘 함께 묶여…민주당 후보, '내일 투표'서 강세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0.9%p 상승한 39.5%(미디어리서치)·3.4%p 올라 42%(여론조사공정)·1%p 하락해 32%(한국갤럽)·2%p 상승해 41.5%(알앤써치)·5%p 오른 41%(리서치뷰).

최근 일주일 사이 확인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대통령 지지율)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지만, 내년 4월 총선까지 단 130일만을 남겨놓고 있어 앞으로 어떤 추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수도권 맞춤형 공약 주목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월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1)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39.5%)은 지난 조사(38.6%) 대비 0.9%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4%p 하락한 57.8%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가 지난 조사 대비 21.6%p에서 18.3%p로 3.3%p 좁혀졌다.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건 광주·전남·전북(긍정 24.5% vs 부정 73.6%) 및 경기·인천(긍정 33.9% vs 부정 64.8%) 지역이다.

경기·인천 지역은 윤 대통령·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으로 윤 대통령이 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어떤 정책·공약을 내세울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1월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2)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42.0%)은 지난 조사(38.6%) 대비 3.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2%p 하락한 55.6%를 기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2030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 여론조사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두 가지다.

우선 국민의힘(41.5%)과 더불어민주당(36.7%) 양강 구도가 굳어져 가고 있다. 그런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지 물어보니 국민의힘(38.5%)과 더불어민주당(32.8%) 지지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3.0%p 빠진 반면, 민주당은 3.9%p 빠졌다. 일명 '이준석 신당'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쏠리고, '이준석 신당'이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에게 더 이득이 될 것이라는 반증이다.

'이준석 신당' 효과에 대한 물음표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 지지정당 후보를 물어보니,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진행한 동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45.6%-국민의힘 후보 34.1%였던 것이 2주 뒤인 11월 14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40.6%-국민의힘 후보 37.9%로 좁혀졌고, 이것이 2주 뒤인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38.8%-국민의힘 후보 40.4%로 역전됐다.

오차범위 내 격차라 통계상 무의미하지만, 최근 한달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이고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자체조사로 지난 11월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3)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32%)은 지난 조사(33%) 대비 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p 오른 60%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36%→32%) 및 국민의힘(37%→33%) 지지율은 3주째 하락세였다. 하지만 이 하락세만큼 민주당(34%→34%) 지지율이 반등한 것은 아니라, 최근 3주간 국민의힘 지지자 일부가 정당 지지를 거둔 부동층으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빠진다고 해서 야당이 반사이익을 거두는 구조가 아닌 것이다.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리서치뷰 자체조사로 11월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4)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41%)은 한달전 직전 조사(36%) 대비 5%p 올랐고 부정평가는 5%p 하락한 57%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 44%-국민의힘 40%로 집계됐다. 총선시 여당 후보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이 사실상  동일한 셈이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2%-국민의힘 39%로 나타났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5)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41.5%)은 지난 조사(39.5%) 대비 2.0%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2%p 하락한 54.5%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41.9% vs 민주당 41.3%로 양당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백중세를 보였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이 2023년 7월 26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오른쪽)이 2023년 11월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정기 여론조사는 아니지만, 뉴스피릿 의뢰로 (주)에브리씨앤알이 11월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6) 결과에 따르면 '이준석 신당'이라는 변수에 따른 정당별 지지도 변화가 읽힌다.

전체 응답자 중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19.8%인데, 민주당 지지자 중 23.4%가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13.0%만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도 '이준석 신당'을 가장 높은 비율로 지지하는 곳이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북·전남(31.7%)이다.

민주당 후보, 총선서 여전히 강세

다만 이 조사에서 '이준석 신당이 창설된다는 가정 하에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36.7%가 민주당을, 29.5%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지역구 의석 수를 갖고 있어 총선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의 경우, 이 질문에서 서울(38.4% vs 28.2%)과 인천·경기(39.9% vs 27.5%) 모두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절대 방심해선 안될뿐더러, 전력을 다해 수도권 지역구 공천과 맞춤형 정책·공약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읽힌다.

총선까지 130일 남은 현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은 '반반'이다.

우선 총선 성패를 가를 수도권 전망이 불투명하다. 또한 이준석 신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여론조사마다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다.

참신한 인물·정책·공약을 내세워 운동권·친이재명계에 쏠려 있는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빅텐트 구축을 통해 민주당 핵심 지지자들을 포위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대선주자급 거물 인사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수도권 공략을 위한 '인물론'도 관건이다.


1)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11월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번호 RDD를 추출틀로 해서, 무작위 추출한 무선ARS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4%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번호 RDD를 추출틀로 해서, 무작위 추출한 무선ARS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1%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3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3)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자체 여론조사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추출틀에서 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한 무선전화면접 100%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12.4%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4) ㈜리서치뷰 자체 여론조사는 11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번호 RDD를 추출틀로 해서, 국번별 랜덤 생성한 무선ARS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3년 8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5) CBS노컷뉴스 의뢰로 ㈜알앤써치가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번호 RDD를 추출틀로 해서, 무작위 생성 및 추출한 무선ARS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6) 뉴스피릿 의뢰로 ㈜에브리씨앤알이 11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를 추출틀로 해서,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한 무선ARS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2%다.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에브리씨앤알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