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관료 출신...주택 문제 해법 내놓을 적임자 평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박상우(62)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4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박상우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이다. 박 후보자가 임명되면 국토부는 이명박 정부 당시 권도엽 장관(2011∼2013년) 이후 약 10년 만에 국토부 출신 관료를 장관으로 맞이하게 된다. 

1961년생인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도시·지역계획학 석사를 거쳐 가천대에서 도시계획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행정고시(27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전문건설협회 산하 건설정책연구원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후반기인 2016년 3월 LH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듬해 정권이 교체됐으나 문재인 정부에서 3년 임기를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부 새 수장으로 박상우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그만큼 주택정책에 신경을 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 270만 가구 주택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자의 풍부한 경험이 국민 주거안정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자는 2012년 주택토지실장으로서 분양가상한제의 탄력적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주택 3법'을 추진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기에 정상화 대책을 다수 내놨다. 

LH 사장으로서는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 이후 악화된 LH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주거복지 강화'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재임 당시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공공기관장에 뽑히기도 했다.

△부산(62)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 △행시 27회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국토정책국장·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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