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리그 8호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팬들은 압도적 지지로 황희찬을 경기 최우수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으로 뽑아줬지만, 결승골에도 평점은 야박한 편이었다.

황희찬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라비아가 연결해준 볼을 받은 쿠냐가 좋은 위치에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은 원터치 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 황희찬이 번리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울버햄튼은 결국 1-0으로 이겼고, 황희찬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황희찬의 이날 골은 이번 시즌 리그 8호골이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EPL 득점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9골로 단독 3위인 손흥민(토트넘)에는 1골 차로 따라붙었다. 또한 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황희찬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로 뛰어든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MOM에 황희찬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1만147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무려 83.5%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무실점 선방으로 골문을 지킨 울버햄튼 골키퍼 다니엘 벤틀리가 2위를 했으나 6.4% 득표에 그쳤다.

   
▲ 황희찬이 팬들의 압도적 지지로 EPL 사무국 선정 MOM으로 뽑혔다. /사진=EPL 홈페이지


황희찬은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넣고 MOM에도 선정됐지만, 평점에서는 야박한 평가를 받았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2점을 매겼다. 사라비아가 7.6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쿠냐도 7.4점으로 황희찬보다 평점이 높았다. 울버햄튼의 전방 공격을 맡은 3명 가운데 황희찬의 평점이 가장 낮았다.

또다른 축구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 역시 비슷했다. 황희찬에게는 평점 7.2점밖에 안 주고, 사라비아에 8.2점, 쿠냐에게 7.4점으로 더 높은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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