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구역 이어 4구역 역시 7층 제한 블록 층수 제한 완화
전체 가구수 '2167→2331'…용적률 상향·건폐율 감소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의 사업성과 직결되는 층수 제한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7층으로 제한됐던 한남4구역 일부 블록 층수는 12층~15층으로 상향됐다.

   
▲ 한남4구역 내 자리한 도로와 상가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서울시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조건부 가결 됐다. 이번 심의는 교통영향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남산경관 및 주변구역의 높이계획 등을 고려한 주거여건 개선이 목적이다. 

심의 통과로 인해 한남재정비촉진지구4구역(한남4구역)은 상한용적률이 기존 226%에서 228%로 늘어나고 건폐율은 31.05%에서 29%로 감소한다. 이로 인해 전체 가구수는 2167가구에서 2331가구로 164 증가한다. 임대가구수는 325가구에서 35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무엇보다 7층으로 제한됐던 일부 블록 층수가 12~15층으로 높아졌다. 한남4구역의 층수 완화는 예견됐던 일이다. 이달 초 서울시는 한남4구역과 맞붙어 있는 한남5구역 내 일부 아파트 동 높이를 7층에서 12층으로 상향한 바 있다. 

더불어 개방감과 더 쾌적한 실내공간은 물론 건물 높이 제한에 여유가 생겨 다양한 아파트 디자인 적용도 할 수 있다. 또 판상형 일부 동을 타워형으로 바꿔 동간거리를 넓히고 개방감과 조망도 확보 가능하게 됐다. 

한편 한남4구역은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성이 높아진만큼 건설사간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포스코이앤씨 등이 한남4구역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