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이세영과 안은진이 '2023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박규영의 진행으로 '202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최우수연기상(여자) 미니시리즈 부문 후보로 '꼭두의 계절' 임수향, '연인' 안은진, '연인' 이청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이 선정된 가운데 이세영과 안은진이 공동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세영은 "2023년 마지막 해가 지는 모습은 못 보겠지만, 1월 1일이 되면 날씨가 맑아져서 새해 첫 해돋이는 선명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한 해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새해에는 나아질 거라는 말을 하늘이 해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첫 회 첫 신에서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이라고 스포일러를 주는 것처럼, 결말을 미리 알고 찍는 주인공처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시청자분들께서 2024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 사진='2023 MBC 연기대상' 시상식 방송 캡처


안은진은 "작년 이맘때쯤 제 친구들과 대본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어떻게 하면 도망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런 서사를 만들어주신 작가님, 글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이걸 내가 망치면 어떡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 SOS를 보냈고, 열심히 연습시켜주셔서 길채를 표현할 수 있었다"며 '연인' 제작진과 소속사 식구들,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전 앞으로도 계속 많은 경험을 하고, 나이 들어가면서 연기를 잘하고 싶다. 어떤 경험을 어떻게 쌓아서 어떻게 보여드릴지 많은 생각을 한다. 늙어서도 계속 연기할 테니, 지치지 마시고 예쁘게 봐달라. 앞으로도 더 기대되고 재밌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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