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완화 등 정부 대책 발표에도 반등 없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3구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강남3구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1월 1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0.04% 하락했다. 전주 -0.05%에 비해 낙폭이 줄었으나 수도권과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06%, 0.04% 하락했다.

강남3구 역시 마찬가지다. 강남구는 -0.01%로 9주 연속, 서초(-0.04%)도 8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는 -0.13%로 강남3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잠실동 소재 리센츠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11일 23억 원에 거래됐다. 불과 2주전인 24억6000만 원 대비 1억6000만 원 하락한 것이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 96㎡ 지난달 35억297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2일에는 3억5000만 원 가량 하락한 31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정부가 30년 이상 아파트들에 안전진단을 미뤄주는 등 재건축 완화 대책을 내놨지만 강남3구에서도 아파트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서울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대해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단지에는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에 반전은 어렵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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