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익 흑자전환...실적 호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71억 원을 기록하며 직전년도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2% 증가한 3549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363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SK바이오팜은 적자폭이 감소한 이유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27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4분기부터 두드러졌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억 원으로 흑자 전환되면서부터다. 해당 기간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101.9% 늘어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8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777억 원으로 재작년 동기보다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가 선전했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낮은 데에 대해서 회사 측은 "올해 초 최대 폭 약가 인상(6%)와 과도한 재고 증가를 조절했기 때문이다"며 "올해부터 재고 소진의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매출 증가에 따라 용역 비용도 증가했다고 SK바이오팜은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으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통해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기술 플랫폼과 항암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미국 직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올해 안에 발표 및 인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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