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발족 후 집단행동 준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하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턴·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미 '빅5'(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업의가 주축인 대한의사협회 역시 설 연휴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파업에 돌입할 준비에 한창이다. 조만간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체제가 갖춰지면 집단행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병원의 문을 닫는 '집단 휴진'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에 대해 '법에 따른 엄정 대응'이라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현재 복지부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명하고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도 명령한 상태다. 

한편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25학년도 입시의 의대 정원 규모는 올해보다 2000명 늘어난 5056명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 정책을 통해 지역·필수 의료 붕괴를 개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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