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퇴자들 예상하는 소득원 1순위는 국민연금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은퇴하지 않은 사람 중 81%가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 대해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사적연금을 활용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 사진=픽사베이

21일 보험연구원의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 대한 인식과 주관적 대비'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비은퇴자 중 81.3%가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 대한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잘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2.0%에 불과했다. 6.7%는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비은퇴자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주된 소득원 1순위는 국민연금이며, 대부분 정상수급 개시 연령에 연금을 수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은퇴 후 소득공백 심화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응답자들(중복응답)은 은퇴 후 주된 소득원으로 46.9%가 국민연금을, 16.1%는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을, 8.9%는 퇴직연금을, 8.7%는 주식·채권을, 8.6%는 개인연금, 7.1%는 부동산 순으로 답했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제도의 재정 지속성 확보를 위해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을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만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상향 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병국·변혜원 연구위원은 "은퇴 후 소득공백기간에 대한 인식과 대비 수준이 낮으므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사적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연금 조기수령 신청을 통해 대응할 수 있겠지만, 향후 받게 되는 연금액이 감액되는 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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