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한 왜곡과 호도가 정말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겨냥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걱정을 끼쳐드리고 또다른 아픔을 안겨드리는 대죄를 지어선 결코 안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집회에 참여해서 마치 국정교과서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공당 대표가 뼈아픈 상처를 안고 계시는 분들까지 끌어들여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또다른 상처를 안겨드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에도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역사왜곡·부정에 여야를 초월해 전국민이 똘똘 뭉쳐도 (대응이) 부족할 이 때에 정부와 여당을 친일로 몰고 가려는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야권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야말로 역사전쟁에서 정부와 여당의 힘을 약화시키는 매국행태”라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새로운 ‘올바른 역사교과서’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그 어떤 거짓과 편향도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언급한 ‘거짓과 편향’에 “좌편향은 물론 패배주의적 식민사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교과서는 동북아 역사 왜곡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알고 지식 무장을 할 수 있도록 일제의 수탈, 위안부, 강제노동, 독도, 동북공정 등에 대해 심도있게 강화돼야한다”며 야권에서 제기하는 친일·독재미화 논란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짓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할머니들께 사과하라”면서 “친일 논란을 일으키며 총성없는 역사전쟁에서 아군 등에 총을 겨누는 어리석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