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를 겸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사진=미디어펜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를 겸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사진=미디어펜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를 겸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대통령 면전 피켓시위에 이어 청와대 면전 집단투쟁을 단행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지도부들이 격앙된 상태에서 강도 높은 발언들을 토해내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60여명은 2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를 겸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2016년도 예산안 심의 시정연설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문구가 들어간 인쇄물을 앞세우고 항의의 뜻을 표출한 바 있다.

문재인 당대표는 이날 결의대회 인사말에서 "지금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데 이를 돌보지 않고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는 정권의 처사가 너무 화가 난다"며 "(이는) 박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된 역사관과 욕심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새정치연합이 '국정화는 친일과 독재를 왜곡하고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여론몰이에 나선 것은 생각지 않고 국민 여론이 분열된 책임을 박 대통령 한 사람에게 전가한 것이다.

문 대표는 "지금 새누리당에서도 말을 못해서 그렇지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특히 수도권 의원들은 한결같이 반대한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반대하는 말을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황우여 교육부 장관도 제게 자기 뜻이 아니라 윗선의 뜻이라고 말했다"면서 "엊그제 적발된 국정교과서 비밀팀도 황 장관의 뜻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의 오전 시정연설을 두고 "시대의 증언을 인멸하고 진실을 어둠 속에 가두겠다고 했다"라며 한껏 고양된 목소리로 포문을 열었다.

이 원내대표는 "'친일미화 유신찬양'을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에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박 대통령이) 이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선봉에 내가 설 테니, 당원과 새누리당과 모든 '수구꼴통보수' 세력들은 나를 따르라고 했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미래를, 현재를, 과거를 죽이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모든 삶과 생명을 힘들어하는 민생을 죽이는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지난 8년간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자부심, 정통성을 심어주기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와 정세균 상임고문, 신경민 서울시당 위원장, 이찬열 경기도당 위원장 등과 경찰추산 1000명, 주최측 추산 1500명의 당원과 시민이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 중간중간 "역사왜곡 친일미화 국정교과서 중단하라", "민생외면 국민무시 박근혜 정권은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