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에...프랑스 "빅테크 데이터 규제 가능성도"
2025-04-06 11:23:44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상호관세 20%에 대한 대응 조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한 유럽연합(EU) 대응 조치로 미국 빅테크들이 사용하는 데이터의 사용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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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롱바르 장관은 이날 보도된 프랑스 주간 르주르날뒤디망슈(JDD)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데이터 사용 규제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하지 않았다.
롱바르 장관은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비생산적이고, 미국 경제만큼 우리 경제에 해를 끼친다"며 "따라서 우리는 정확한 방식으로 특정 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 수집과 처리는 이미 일반정보보호규정(GDPR)과 같은 EU 규정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의 최대 교역 상대인 EU에 상호관세 20%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260억 유로(약 42조 원) 상당 미국산 상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관세 패키지를 회원국 표결에 부친 뒤 1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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