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2루타 2개 포함 3안타 맹타로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 이정후가 3안타를 쳐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는 4-1로 승리,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때린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두 번째이자 올 시즌 처음이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3할대(28타수 9안타, 타율 0.321)로 껑충 뛰어올랐다. 총 9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절반 이상인 5개나 된다. 도루는 3개째를 기록해 지난 시즌 2개를 이미 넘어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0 균형이 이어지던 4회말 1사 후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쳤다. 이후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고,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 이정후가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팀이 2-1로 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번에는 우중간에 떨어져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채프먼이 또 적시 2루타로 뒤를 받쳐 이정후는 두번째 득점하며 3-1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이닝에서 한 점을 더 내 4-1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7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3번째 안타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채프먼(2루타 2개 2타점)의 맹타에 선발 로비 레이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6연승을 기록하며 7승 1패로 승률이 0.875나 되지만 LA 다저스(9승 1패)에 뒤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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