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 오태곤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쳐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0-0으로 맞서던 9회말 오태곤이 끝내기 안타를 쳐 일궈낸 승리였다.
오태곤은 두 경기 연속 드라마를 썼다. 지난 4일 KT전에서도 연장 11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좌전 안타를 때려 SSG의 3-2 승리를 해결한 바 있다.
이날 경기도 마지막 주인공은 오태곤이었다. 양 팀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던 9회말, SSG가 찬스를 엮어냈다. 1사 후 에레디아의 볼넷과 최상민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이 이어지며 만루가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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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오태곤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오태곤은 KT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 SNS |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6번타자 오태곤이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의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렸다. 끝내기 적시타였다.
5일 두 팀간 경기가 우천 취소됐기 때문에 오태곤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오태곤이 역대 4번째다. 앞서 2016년 6월 문규현(롯데 자이언츠) 2018년 7월 박한이(삼성 라이온즈), 2020년 6월 주효상(키움 히어로즈)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친 바 있다.
특히 오태곤은 2020년 8월 KT에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로 트레이드됐는데, 친정팀을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울렸다.
이날 두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역투를 했다. SSG 문승원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KT 소형준은 볼넷 없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SSG는 문승원에 이어 7회초 김건우, 8회초 노경은, 9회초 조병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T는 8회 김민수가 1이닝을 던진 후 9회 등판한 박영현이 난조를 보여 SSG에게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SSG는 3연승을 내달리며 7승 3패로 2위를 지켰다. 선두 LG 트윈스(10승 1패)와 2.5경기 차, 3위 삼성 라이온즈(8승 5패)와 0.5게임 차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KT는 5승 1무 6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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