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 투자'·김동연 '경제'·김경수 '적통'…중도층 공략 시동
수정 2025-04-14 17:46:45
입력 2025-04-14 17:46:46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이재명, 100조원대 AI 투자 공약 발표…"K-이니셔티브, K-AI 필수"
김동연 "경제 최고 전문가 자부…경제 위기 극복한 경험 있어"
김경수 "대통령 세종 집무실 확대하거나 총리 집무실 활용 가능"
김동연 "경제 최고 전문가 자부…경제 위기 극복한 경험 있어"
김경수 "대통령 세종 집무실 확대하거나 총리 집무실 활용 가능"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주요 대선후보들이 출마선언 이후 중도층 공략을 목표로 한 첫 공개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을 찾아 100조원 AI 투자 공약을 내놓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출마선언을 공항에서 한 뒤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 관세 외교에 나서면서 '경제통'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는 차기 대통령 집무실의 서울·세종 병행 사용을 제안하면서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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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대표에게 서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4.14./사진=연합뉴스 | ||
이재명 전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찾았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AI 분야가 계속 뒤쳐지고 있다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퓨리오사는 그렇지 않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국가공동체가 어떻게 AI 사회에 대비해나갈지를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의 SNS에 "K-이니셔티브에 있어 K-AI가 필수인 까닭"이라며 AI 분야 세계 3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한 공약을 직접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 국가가 아니라 첨단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질서와 문명을 이끄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해 본격적인 K-AI 시대를 다지겠다"며 "기술자, 연구자, 투자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대통령인 위원장이 직접 살피는 명실상부한 중심 기구로 재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AI 공동투자기금을 조성하고, 협력국 간 공용으로 사용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STEM'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STEM' 프로그램이란 과학·기술·공학·수학(Science·Tecnology·Engineering·Mathematics) 교육의 영문 약칭으로 이 전 대표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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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랜싱 주정부청사에서 휘트머 주지사와 면담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4.11./사진=경기도 | ||
이 전 대표의 유력한 대항마 중 한 명인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일 미국 출장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후 김 지사는 2박4일간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미시간주(州)를 방문해 이른바 '관세외교'에 나서며 '경제 9단' 이미지 강조에 나섰다.
김 지사는 미국 출장 중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과 회동에 나서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25% 수준의 자동차 부품 관세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고 한국 부품기업과 미시간주 소재 완성차 3사(GM·포드·스텔라티스) 간 대화 채널을 개설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올해 경기도 주최로 미시간주에서 개최되는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 미국 완성차 기업이 참여하는데에도 합의했다.
이후 김 지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난 경제의 최고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며 "이론, 또 실제도 대한민국 경제 운영을 책임졌으며 IMF 위기, 국제 금융 위기 등을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제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청년 공감 콘서트'를 가지며 21대 대선에서 핵심 유권자로 꼽히는 청년 세대와의 소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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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4.14./사진=연합뉴스 | ||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는 전날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한 것에 이어 이날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집권 시 서울과 세종에 대통령집무실을 동시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향후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을 위해 일단 대통령실의 서울·세종 병행 운영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미다.
김 전 지사는 "용산 대통령실을 단 하루도 사용해선 안 된다"며 "서울은 우선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청와대로 돌아가거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를 이용할 수 있고 세종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확대하거나 총리 집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출마 선언에서도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는 것은 단지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중심의 구조적 개편"이라며 "지방분권의 헌법적인 명문화가 병행될 때 진정한 행정수도 완성과 권력 분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신행정수도 대상으로 선정했던 지역이었는데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던 김 전 지사가 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세종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해 지방분권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실 서울·세종 병행 운영 이외에도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5대 메가시티' 중심으로 초광역 자치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