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변수 속 불안정 증시…관세 무관 섹터·낙폭 과대 업종 '주목'
2025-04-21 13:21:12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관세 무관 섹터 조선·방산 주도주와 바이오·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 등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증시가 트럼프의 관세 전쟁 등 각종 대외 변수 속에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장세 속에서는 관세 정책과 무관한 섹터, 낙폭 과대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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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트럼프의 관세 전쟁 등 각종 대외 변수 속에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2.08%, 코스닥은 3.19% 올랐다.
지난주 초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자제품·반도체 등 IT 기기 상호관세 면제,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소식 등에 증시 변동성도 축소됐다.
이번 주는 트럼프가 한국을 최우선 협상국으로 지정하면서 정부의 관세 협상 내용에 따라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정책과 무관한 섹터를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조선·방산 주도주와 바이오·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종을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 호흡을 길게 두고 미국의 관세 정책과 무관한 섹터가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조선·방산·엔터 등의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제재 및 조선업 재건 정책으로 한국 조선사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조선·방산 업종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동성화인텍을 제시했다. 바이오·헬스케어·로봇 업종에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메디톡스를 꼽았다.
일각에서는 관세 이슈가 최악의 상황은 지난 만큼 낙폭 과대 업종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이슈는 최악을 지나 완화 국면에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 동결에 대한 우려·경계까지 선반영하는 과정에서 코스피 선행 PER(주가수익비율)는 0.79배로 지난해 8월 저점이자 지지선인 0.8배선을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2400대에서 추가적으로 변동성을 키운다면 비중 확대 기회”라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의 매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