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24일부터 이틀간 실시
수렵인들에게 5대 방역지침 쉽게 전달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환경부는 지자체와 유관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장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24일부터 이틀간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 발생지역과 인접하면서 비발생 지역의 가운데에 있는 전북 무주군에서 △야생멧돼지 생태계 이해 및 포획과정 안내 △시료채취 및 송부 방법 △소독과 방역관리 등 전반적인 교육으로 담당자들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수칙 포스터./자료=환경부


교육은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야생멧돼지 ASF 방역정책과 실무교육을 주제로 환경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직원들이 진행한다. 2부에서는 야생멧돼지 ASF 전문교육을 주제로 국립생태원·야생생물관리협회에서 주관한다. 3부에서는 야생멧돼지 ASF 대응 현황 및 사례를 주제로 국립공원공단과 지자체(영천시·군위군)에서 우수 대응사례를 발표한다. 

교육 기간 중에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제작한 ‘야생멧돼지 ASF 대응 업무교육 영상’을 통해 신규 업무자의 이해를 돕고, 수렵인들에게 5대 방역지침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물을 나눠준다. 

수렵인들이 지켜야 하는 5대 방역지침은 △포획 개체 밀봉 관리 △포획 후 환복 △포획 시 전용화 착용 △포획 전후 현장 및 차량 소독 △차량 내 대형 보관함 설치 등이다.

한편, 야생멧돼지 ASF은 2019년 10월 경기도 연천에서 처음 발생돼 경기, 강원, 경북 등 6개 시도 43개 시군으로 확산되다가 지난해 6월 대구시 군위군 이후 신규 발생지역은 없어 확산이 정체 중이다. 

하지만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야생멧돼지 서식 환경이 변화되고 야생멧돼지 출산시기(통상 3월~5월경)에 따른 개체수 증가, 봄철 영농활동 증가로 질병이 재확산될 우려가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담당자의 현장 대응능력과 유관기관 간의 원활한 협조체계가 중요하다”라면서, “이번 교육은 업무 담당자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지식을 습득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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